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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이란이 13일(현지 시간)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 등 300여 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습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공격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예고함으로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확전이 우려됩니다. 중동 전역이 전쟁이 휘말리면 유가 상승 등 글로벌 경제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이란이 자국 영토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며 "대다수 미사일은 우리 방공체계에 의해 국경 밖에서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드론 170여 대와 순항미사일 30여 기, 탄도미사일 120여 기가 이스라엘 본토로 날아왔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양국이 적대 관계로 돌아선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의 이스라엘 직접 공격은 처음입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누구든 우리에게 해를 끼치면 우리도 공격할 것"이라고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 날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이번 공급에 가담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군사시설도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공급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14일 오전 자국민에게 내린 대피 명령을 해제했지만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서면 51년만의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란의 공습에 대해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한다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소셜미디어에서 강조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반격에 미국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13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메세지를 전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충돌은 중동 전역은 물론 구제사회에서도 재앙이 될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