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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재명 볼펜', 그 비밀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국산 제품들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서명식에서 사용하던 펜을 즉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면서, 그 펜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화제의 중심에 선 이 펜은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Zenyle)'이 만든 서명용 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펜을 보며 "정말 멋지다", "좋다", "두께가 굉장히 아름답다", "한국에서 만든 거냐"라며 연신 감탄했습니다. 특히 서명 과정에서 펜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현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흔쾌히 사용하던 펜을 그 자리에서 선물했죠. "대통령님께서 하시는 다소 어려운 사인에 유용할 겁니다"라는 재치 있는 멘트와 함께 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괜찮으시면 제가 사용하겠다. 두께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면서 "나는 볼펜은 싫어한다"고 언급하며, 선물 받은 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특별한 펜은 장인이 원목을 직접 깎아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제품에 따라 장미나무, 올리브나무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며, 야자수 잎 추출 왁스나 밀랍 같은 천연 재료로 마감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흥미로운 점은 이재명 볼펜 내부에 만년필 촉 대신 '모나미 네임펜' 심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펜 뚜껑에는 태극 문양이, 펜대 상단에는 봉황 문양이 정교하게 각인되어 있으며, 이 펜 하나를 제작하는 데 두 달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그 정성이 놀랍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펜은 시판용 모델이 아니라고 해요. 대통령실의 특별 주문에 맞춰 두 달간 수작업으로 제작된 것이라 소재나 가격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제나일 측은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볼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제나일은 주문량이 급증해 판매를 일시 중단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재명 볼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국내 문구 제작 업체 모나미의 주가는 한때 3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과거에도 한국 펜과 인연이?
놀랍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나일의 펜과 인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2019년 6월 30일, 1기 트럼프 정부 시절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제나일 펜으로 방명록에 서명한 바 있다고 해요.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21년 9월 방탄소년단(BTS)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외교관 여권과 함께 제나일 만년필을 선물하기도 했으니, 이 제나일 펜은 국내외 주요 인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네요.
골프광 트럼프를 위한 맞춤 선물, 국산 퍼터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취미인 골프를 겨냥한 맞춤형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바로 국내 골프업체 '골드파이브(Gold Five)'가 제작한 수제 퍼터입니다. 2018년에 설립된 골드파이브는 맞춤형 골프채를 생산하는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체형에 맞춰 국내에서 직접 제작되었으며 그의 이름까지 각인되어 있습니다. 100만 원대의 이 퍼터는 "한 시간 내에 나만의 퍼터를 제작할 수 있다"는 독특한 특징으로 골퍼들 사이에서 이미 큰 화제를 모으고 있던 제품이라고 해요. 이번 '트럼프 펜'과 더불어 '트럼프 특수'로 더욱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선물은 단순히 고가의 물건이 아니라, 한국의 뛰어난 장인 정신과 섬세한 맞춤 제작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이재명 볼펜'과 맞춤형 퍼터에 깊은 관심을 보인 만큼,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